본문 바로가기
다라이의 일상보고/끄적끄적 하루일기

♣ 바니, 바미 4일째 ♣ 만나서 반가워!

by Darai 2013. 7. 16.
반응형

 

원래 나는 무언가 생명 있는 것을 책임질 사람이 못 되거든.

그래서 애완동물은 꿈도 꿔 본 적 없어.

멀리서 지켜보는 게 가장 예쁘기도 하고.

 

근데 다이소에 갔더니 미니화분이 팔더라고,

씨앗을 심고 물을 부어주면 쑥쑥 자란다는거야.

무어에 홀린듯 덥썩 사들고 온거야.

내가 사온 건 허브 2가지

레몬밤하고 스위트바질.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질말이고,

싹이 트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아야지 라고 다잡으며

씨앗을 심어두었어.

그랬더니.

글쎄 정말로 씨앗이 싹을 틔운거야!

대~박~

 

아침에 출근해서 싹이 난 걸 보는 순간

이십년 전 첫사랑 오빠야 만난 것만큼 반갑더라고.

 

레몬밤은 싹이 덜 나왔고,

스위트바질은 사흘만에 엄청 많이 자란 거 같아.

나하고 스위트바질하고 잘 맞는 건가?

 

 

 

이건 오늘 찍은 사진. ^^

노란 싹이 또 나왔어.

숨어있단 씨앗들이 뒤늦게 싹을 틔운걸까?

사람들이 화분을 가꾸는 기분을 아주 조금 이해할 것 같아.

아기가 자라는 것을 보는 것만큼

새싹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도 엄청~ 흐믓한 거 같아.

 

 

무럭무럭 자라서

꽃도 피고 그랬으면 좋겠당~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