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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이의 만물상

둘째 임신 중 첫째와 동생맞이 준비하는 법은?

by Darai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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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되는 거 괜찮아?

사실 저는 6남매의 막내라서, 언니나 누나의 마음을 전혀 몰라요. 그래서 더욱 곧 언니가 될 쌍둥이 아이들이 언니가 되는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엄마로서 이 두 소녀가 동생을 ‘경쟁자’가 아닌, ‘가족의 뉴 페이스’로 받아들이길 바라며, 오늘도 작전 회의를 짜 봅니다. 

 

1. “동생은 우리 집 VIP!”

동생 소식을 전할 땐, “곧 우리 가족에 새로운 VIP가 온다!”라고 살짝 거들먹거려 보세요. “언니들이 동생을 도와줄 수 있겠지?”라고 하면, 아이들 눈빛이 반짝! 언니라는 역할이 부담이 아니라, 마치 히어로의 망토처럼 멋지게 느껴지도록 분위기를 띄워주세요. “동생이 오면 언니들이 뭐 해줄 거야?”라고 물으면, 한 명은 “기저귀 던져줄래!” 한 명은 “노래 불러줄래!”라며 각자 역할을 정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2. “너도 한때는 아기였단다!”

아이들은 눈으로 보는 걸 좋아하죠. 아기 때 사진을 꺼내 들고, “이렇게 작았던 너희가 이렇게 컸구나~” 하며 추억 여행을 떠나보세요. 사진 속 볼살 통통한 자신을 보며 “진짜 나 맞아?”라며 깔깔거리는 모습에, 동생도 곧 이렇게 자랄 거라는 기대감이 차오릅니다. 혹시 사진만으론 부족하다 싶으면, 초음파 사진이나 태동 영상까지 동원해보세요. 언니가 된다는 게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여행’처럼 느껴질 거예요.

 

3. “동생이 태어날 거야”로 감정 따라잡기!

여기서 엄마의 필살기 등장! 바로 그림책 읽기와 역할놀이입니다. 우리 정서에 딱 맞는 한국 그림책을 추천해요. 정지영, 정혜영 작가의 『내 동생이 태어났어』, 그리고 임영자 작가의 『내 동생 싸게 팔아요』, 그리고 제가 적극 추천하는 『동생이 태어날 거야』(비룡소)!
이 책은 동생이 태어나기 전, 아이의 상상과 걱정, 기대와 질투를 유쾌하게 담아냅니다. “동생이 요리사가 되면 내가 만든 건 안 먹을 거야!” “동생이 은행원이 되면 나한테 돈 많이 주겠지?” 같은 상상에, 엄마와 아이가 깔깔 웃으며 동생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인형을 동생 삼아 젖병을 주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역할놀이도 꼭 해보세요. “언니가 되어보니 어때?”라고 슬쩍 물으면, 아이들이 ‘언니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거예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 첫째와 함께 읽으면 좋은 동화책 추천 5가지! 지난 포스팅을 확인하세요! 

 

4. “아기야, 언니들이 기다리고 있어!”

아직 태어나지 않은 동생과도 쌍둥이들이 교감할 수 있도록, 엄마 배를 만져보게 하거나, “아기야, 언니들이 여기 있어!”라고 배에 대고 이야기하게 해보세요. 아기 발차기를 같이 느끼면 “우와, 진짜 움직여!”라며 신기해하고, 동생이 이미 가족의 일원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때 엄마는 살짝 오버해서 “아기도 언니들 목소리 들으면 방방 뛴대~”라고 해주면, 쌍둥이들은 자신들이 동생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걸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동생을 맞이하는 과정은 쌍둥이 언니들에게도, 엄마에게도,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의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질투심을 보이기도 하고, 부모로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다양한 감정들이 모여 우리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우리 쌍둥이들이 동생을 '우리 가족의 소중한 새 얼굴'로 반갑게 맞이하고, 언니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를 바라요.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우리 가족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만의 꿀팁이 있다면 댓글에 함께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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