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1.2회를 무한반복하며 오늘을 기다렸어.
진심 기대되는 3회,
본방사수에 앞서 2회에 밝혀진 주군의 비밀. 난독증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려고.
난독증.
읽지 못하는 증상.
무엇을, 글자를?
정확한 개념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아.
듣고 말하는 데는 별 다른 지장을 느끼지 못하는 소아 혹은 성인이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증세야.
난독증은 크게 시각적 난독증, 청각적 난독증, 운동 난독증으로 분류해.
시각적 난독증이란 단어를 보고 이를 소리로 연결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말하며, 청각적 난독증이란 비슷한 소리를 구분하고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야. 운동난독증은 글씨 쓰기를 할 때 손을 움직이는 방향을 헷갈려하는 경우를 말해.
여기서 주군과 관련된 건 아마도 시각적 난독증에 해당하겠지.
활자를 시각적으로 보고 분별해 읽어내지 못하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난독증이 어린아이 시절에 나타나는 선천적인 증세인데,
주군의 경우는 납치사건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한 난독증이라 증세에 있어서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주군과 같은 후천성 난독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
후천성 난독증은 다시 주변성 난독증과 중심성 난독증으로 구분하는데, 증세가 조금 달라.
주변성 난독증의 경우 무시 난독증(단어의 처음 반이나 마지막 반을 잘못 읽거나 놓치며, 시야의 한쪽을 읽지 못하는 증세),
주의성 난독증(낱자는 잘 읽지만, 단어 안의 낱자를 명명하는 데에는 매우 서툰 증세),
낱자 단위 읽기 난독증(단어 안의 각 낱자를 하나하나 읽어보고 나서야 단어를 인식하는 증세)로 나눌 수 있어.
중심성 난독증은 표층성 난독증(비단어를 정확하게 읽지만 단어는 잘 읽지 못하거나 규칙화시켜서 읽음),
음운성 난독증(단어를 잘 읽지만 임의로 만들어 낸 비단어는 잘 읽지 못함).
심층성 난독증(읽으려고 하는 단어 대신 의미적으로 관련된 단어를 읽음),
의미 없이 읽기 난독증(문자열의 의미는 알지 못하면서도 그 문자열을 소리 내어 읽음)으로 나눌 수 있어.
주군의 경우라면 (이건 정확한 건 아니지만 내 개인적 소견으로는) 주변성 난독증 중에서도 주의성 난독증에 해당하는 것 같아.
한 글자 한 글자는 잘 읽어내지만 단어나 문장으로 읽어내기에 어려움을 느끼니까 말야.
그렇다면, 치료법이 있을까?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몇몇 기법과 전략들이 사용되는데
정보가 작은 단위로 한번에 조금씩 전달되고 계속 반복될 때 파악하기 쉬우니까
여러 감각을 활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아.
책을 읽기보다는 녹음된 테이프를 듣고, 플래시 카드를 사용해 꾸준히 연습하는 거야.
1회에서 주군은 계약서 내용을 김귀도 비서님이 녹음해준 mp3를 들으며 읽잖아
2회에서는 플래시 카드로 문장 읽는 연습을 하고.
이것도 훈련이라고 할 수 있어.
문제는 후천전 난독증의 경우, 무엇보다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야.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서적인 지지와 그 사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누군가가 필요해.
물론 약물치료나 정신치료요법도 병행되겠지만 말야.
주군은 10대시절 납치 사건의 충격이 십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큰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에 난독증세를 보이는 거야.
게다가 죽은 차희주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는 얘기하지 않고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있잖아.
그러한 상황들이 주군을 힘들게 했던 게 분명해.
ㅜㅜ
아마도 차희주에게 숨겨진 비밀이 있을거고,
그러니까 그 사정을 밝혀내고 상처를 치유해야
주군이 난독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야.
그렇기때문에 무엇보다 차희주이 비밀을 밝히고,사랑으로 감싸안아줄 태양의 역할이 중요한거지!!
아무렴, 사랑의 힘은 위대하니까능~
모쪼록 우리의 태양이 주군의 난독증을 말끔히~ 낫게 해주길 바라!!
3회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지겠지.
기대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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